[사진] 최첨단 구글안경, 투명모니터 통해 본 세상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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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미션베이캠버스에서 구글 공동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차세대 컴퓨터라 불리는 '구글 안경'을 20일(현지시간) 첫 공개 했다.

뉴욕 지하철에서 구글 안경을 쓰고 나타난 세르게이 브린의 모습이 시민들에게 포착되기도 했지만, 공식적인 공개는 처음이다.

구글 안경은 안경렌즈 2개 중 한 쪽에 투명 스크린이 설치되어있어 작은 모니터 역할을 한다. 안경 다리에 설치된 터치패드를 사용해 조작하며 별도 리모컨을 쓸 수 있다.

구글 안경의 가장 큰 특징은 실제 공간과 3차원 가상의 이미지를 겹쳐서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어주는 증강현실을 가능케 한다는 점이다. 적외선 신호를 보내는 반지를 낀 후 허공에 손가락을 까딱거리거나 내장마이크에 말을 하면 애플리케이션이 실행된다.

손을 사용하지 않고 보이는 것 그대로를 녹화할 수 있으며, 바로 전송도 가능하다. 초행길을 차를 타고 가거나 걸을 때에는 내비게이션을 켠 것처럼 자세한 경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신문을 보면 기사에 대한 동영상을 볼 수 있으며, 미술관에 그림을 감상할 땐 그림 정보가 눈앞에 펼쳐진다. 음성 인식과 자동번역 기술도 탑재되어 외국인과 통역 없이 대화 할 수 있다.

구글 안경으로 '미션 임파서블' 같은 첩보 영화나 '토탈리콜' '터미네이터' 같은 SF영화에서나 가능했던 첨단 기능이 곧 현실이 될 전망이다.

구글 안경은 시제품 단계에 있고 내년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구글 안경을 미리 써보고 싶은 얼리어답터들은 미국에 거주 중인 18세 이상 성인이어야 하는 등의 까다로운 자격 심사를 거쳐야 한다. 영상팀 [사진 AP=뉴시스/구글 글래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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