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 약세로 원화값 급락

중앙일보

입력

일본 엔화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원화가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1일 일본 도쿄(東京)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가치는 전날보다 1.36엔 하락한 1백29.34엔으로 3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은행이 은행으로부터 유가증권을 대규모로 사들여 시중에 돈을 풀기 시작한 영향이 컸다. 외환시장에서는 일본 정부가 경기회복을 위해 엔화가치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같이 엔화가치가 떨어지자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가치도 20일보다 8원70전 떨어진 1천3백8원90전으로 마감됐다.

원화가치는 한때 14원이나 하락한 1천3백14원20전까지 낮아졌다가 엔화 약세가 다소 진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화가치 하락폭도 줄었다.

서경호 기자 prax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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