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식 전 한은 총재 초상화 4년 만에 걸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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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식 전 한국은행 총재의 초상화가 퇴임한 지 3년 10개월 만에 제 자리를 잡았다.

김수호 공보실장은 "지난 15일 역대 총재들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 별관 8층 강당에 李전총재의 초상화를 걸었다"고 20일 말했다.

한국은행은 역대 총재들의 초상화를 한줄로 죽 걸었는데,20명의 전임 총재 가운데 李전총재의 자리에만 초상화 없이 '수선 중'이라는 팻말이 붙어 있었다.

이는 1998년 초 은행감독원을 한국은행에서 떼어내 금융감독원에 통합시키고 한국은행의 예산을 재정경제부의 승인을 받도록 한국은행법을 바꿀 당시 총재의 초상화를 한국은행 노조가 나서 걸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노조는 '대승적 화합'차원에서 초상화를 걸자는 전철환 현 총재의 요청을 지난주 받아들였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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