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안방 극장 화제작 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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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크리스마스에 지상파와 전문 케이블 TV는 볼 만한 영화들을 풍성하게 내놓았다. 성탄 관련 영화는 물론이고 가족.오락 영화 등 다양한 장르가 준비됐다. 특히 케이블은 올해 아카데미 5개 부문 수상작인 '글래디에이터' 등 화제작들을 대거 내놓아 눈길을 끈다.

◇ 성탄 주제 영화=찰턴 헤스턴.율 브리너가 주연한 '십계'(1956년) 와 로버트 테일러.데보라 카 주연의 '쿼바디스'(51년) 가 각각 KBS2.SBS를 통해 다시 안방을 찾는다. 자주 봐도 물리지 않는 명작이다. EBS는 윌리엄 홀덴 주연의 '크리스마스 트리'(69년) 를 준비했다. 나이든 아버지가 죽어가는 열살짜리 아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만들어주는 과정이 감동적이다.

◇ 가족.오락 영화=MBC는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만든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의 '나홀로 집에 1,2'를 연속 방영한다. 천진난만한 주인공 매컬리 컬킨이 온 가족을 웃음의 나라로 인도한다. 액션 배우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선량하고 코믹한 집안의 가장으로 등장하는 '솔드 아웃'(96년) 과 한.미 합작 애니메이션으로 성경의 다윗 이야기를 담은 '더 킹'(2001년) 도 SBS에서 만날 수 있다.

◇ 케이블 영화=HBO는 최근 개봉작을 중심으로 흥행 대작을 내놓았고 OCN액션은 히트를 친 액션 영화들을 내놓았다.'글래디에이터'를 비롯, 니컬러스 케이지의 '패밀리맨'(2000년) 과 이영애 주연의 '선물'(2001년) 은 HBO에서, 브루스 윌리스의 '다이 하드3', 장 르노 주연의 '레옹'은 OCN액션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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