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들 사이에서, 노 대통령이 받았던 눈꺼풀 수술이 유행하고 있다고 30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노 대통령이 받은 수술은 눈꺼풀이 처지는 걸 막기위한 '상안검 이완증' 수술이다. 이 수술을 하면 상꺼풀이 생기는게 일반적.
지난 2월 4일 함께 수술을 받은 노 대통령 부부는 수술 결과 쌍꺼풀이 생겼다.
현재까지 노 대통령과 같은 수술을 받은 측근은 대통령 경제특보인 열린우리당 김혁규(66)의원과 노 대통령의 후원회장을 지낸 이기명(69)씨.
노 대통령과 같은 날 수술을 받았다는 김 의원의 한 측근은 "눈꺼풀이 자꾸 아래로 처지고 눈썹이 눈을 찌르는 현상이 심해 수술을 받았다"면서 "대통령의 수술과는 아무 관계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기명씨도 이들과 같은 날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씨는 수술 후 "대통령을 따라 수술했느냐"고 물으면 "무슨 소리냐. 요즘 효도 수술이라고 많이들 한다"고 해명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노 대통령의 호남 출신 최측근인 열린우리당 염동연(59) 의원도 조만간 이 수술을 받을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여당 당의장 경선에 출마 중인 염 의원은 "눈꺼풀이 내려와 눈앞이 침침해 보이는 게 대통령의 증세와 똑같다"며 "전당 대회가 끝나면 수술을 받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따라 한다'는 말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내가 살기 불편해서 하는 것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디지털 뉴스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