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전문대 교류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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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전북대를 비롯해 전북도 내 일부 4년제 대학들이 2년제 대학과 공동 학술연구에 나선다.

전북대(총장 두재균)는 지난 20일 전주 공업대학,김제 벽성대학,군산 서해대학,국립 익산대학,전주 기전여자대학 등 5개 2년제 대학 학장을 초청해 연계교육 협약식을 가졌다.

두 총장은 이날 “이들 대학과 맺은 연계교육협약은 지방대학이 살아 남기 위한 일환”이며 “다음달 말까지 학술교류를 희망하는 전문대와 추가 협약을 맺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대는 협약식을 맺은 대학들과 구체적인 교육과정을 마련하고,연계교육과정을 수료한 전문대 졸업생에 대해선 정원의 3% 이내에서 편입학시킬 계획이다.

또 전북대 내 연구실은 물론 실습기자재 등을 협약 체결 대학의 교수·학생들에게 개방하고 공통적인 프로젝트를 마련해 공동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위탁교육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에게 강좌를 개방해 학점을 주기로 했으며,해당 학생의 대학은 이 학점을 인정해 주기로 했다.이밖에 취업에 대한 정보도 서로 교류하기로 했다.

원광대·전주대 등도 2년제 대학과 학술교류를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다.

전주공업대학의 김영만 학장은 “지방대학의 위기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살아 남기 위해선 지방대학끼리 뭉쳐야 한다”며 “전북대 등이 이러한 정책을 마련한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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