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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내년 월드컵 챔프 95억 '돈방석'

중앙일보

입력

2002년 한·일 월드컵은 역대 최고의 돈잔치가 될 전망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9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특별집행위원회 재정회의에서 2002 월드컵 우승팀에 7백59만달러(약 95억원)의 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보다 무려 70% 인상된 금액이다. 또 집행위는 참가국 선수단의 항공권을 기존의 이코노미클래스에서 비즈니스클래스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으며 안전문제를 고려,7백95만달러(약 1백3억원)를 별도의 안전비용으로 책정했다.

본선 진출국들 역시 국가별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포상금을 걸어놓았다.

유럽 예선에서 부진한 성적 끝에 간신히 본선에 오른 독일은 월드컵 우승 상금으로 선수 1인당 최고 42만마르크(약 2억4천만원)를 내걸었다. 독일축구협회(DFB)는 19일 "16강에 진출하면 1인당 5만마르크, 8강에 오르면 7만마르크, 4강은 12만마르크, 우승하면 18만마르크를 주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당근'은 이보다 훨씬 크다. 조별리그에서 승점 1점(무승부)당 11만달러(약 1억4천만원)를 받는다.1승(승점 3)만 해도 33만달러다. 16강에 오르면 1백85만달러를 추가로 받고 16강전에서 이기면 1백50만달러, 결승에 오르면 2백만달러를 추가로 지급한다.

한국 선수들도 16강 진출시 23명 선수 전원이 1억원씩을 받게 되며 거스 히딩크 감독은 16강에 오르면 25만달러(약 3억2천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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