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지방의원, 시멘트 속에 파묻혀 숨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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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통합러시아당 공식 홈페이지]

실종됐던 러시아 지방의회의 한 의원이 시멘트 속에 파묻힌 시체로 발견됐다고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

실종된 의원은 통일러시아당 소속으로 모스크바 남쪽 350㎞ 지점인 리페츠크 시의 시의원 미하일 파호노프(36)이다.

경찰 당국은 “정체불명의 괴한들이 12일 그를 차 안으로 밀어 넣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 이후 실종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모스크바 노진스키 구역에 위치한 주차장의 시멘트 통 안에서 그의 사체가 시멘트로 굳어져 있는 끔찍한 현장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파호노프의 사체에 죽기 전 누군가에게 심하게 구타를 당한 흔적이 있었다.

수사 당국은 전직 지방관리 예프게니 하리토노프(40)가 8000만 달러의 채무와 관련해 파호노프 의원의 살해를 사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하리토노프는 모스크바의 공항에서 국내선 비행기에 탑승하기 직전 경찰에 체포됐다. 이 밖에 청부살인에 가담한 8명도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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