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인터넷투표 도입 않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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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발전.쇄신 특대위'는 18일 전체회의를열고 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인터넷 투표를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특대위는 이날 회의에서 인터넷 투표가 IT(정보.기술) 선도국이란 상징성을 살리는 효과는 있지만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어 시행착오의 위험성이 크고 보통.평등.직접.비밀 투표의 원칙에도 일부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대선후보 선출 때는 도입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대위는 그러나 유권자가 후보자 전원에게 순위를 매겨 투표하는 '선호투표제(Alternative Vote)'는 대선후보 선출 때 도입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하고 세부운용방안을 마련했다.

특대위가 마련한 방안은 일단 1위 기표 수로 1차 집계한 뒤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꼴찌 후보의 투표용지에 찍힌 2위 기표 수를 해당 후보에게 나눠주는 방식으로 결선집계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차 집계에서 1, 2위가 아니었던 후보라도 2위 기표수를 많이 받아과반수를 득표할 경우 최종 당선자로 확정된다.

특대위는 이날 종합토론과 성안작업 등 수임받은 임무를 모두 마치고 19일 당무회의에 당 정치일정과 쇄신안을 상정한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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