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경비구역JSA', 홍콩 개봉

중앙일보

입력

박찬욱 감독의 '공동경비구역JSA'가 국내 배급사에 의해 홍콩에서 개봉된다.

이 영화의 홍콩 내 배급을 맡은 CJ엔터테인먼트는 17일 " '…JSA'가 내년 1월3일 홍콩 전역 20개 스크린에서 개봉된다"면서"국내 배급사가 한국 영화의 해외 배급을 직접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JSA'는 CJ엔터테인먼트의 홍콩법인을 통해서 배급은 물론 홍보와 마케팅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CJ엔터테인먼트의 해외업무팀 윤홍기 부장은 "최근 홍콩 내 한류 열풍이 불고있는데다 '쉬리' '반칙왕' '섬' '해피엔드'등 홍콩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들이높은 호응을 얻고있어 영화를 수출하기보다 직접 배급하는 것이 보다 많은 수익을낼 수 있을 거라 판단했다"면서 직배 이유를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 '무사'?'2009 로스트메모리즈', 두 편을 홍콩에 직배할 계획인 CJ측은 '…JSA'의 배급을 계기로 해외 배급 시장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CJ측은 향후 CJ가 제작.투자하는 모든 한국 영화를 동남 아시아에 직접 배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JSA'의 홍콩 개봉에 앞서 박찬욱 감독과 주연 배우인 송강호, 이병헌등이 19일 홍콩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갖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선다. (서울=연합) 조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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