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나흘 연속 미끄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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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잘 나가던 증시가 하이닉스의 덜미에 잡혀 나흘 연속 떨어졌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일본 도시바의 D램 사업부문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협상 타결시 하이닉스와의 전략적 제휴 협상이 백지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52포인트 내린 643.76을 기록했다.

그나마 삼성전자가 나흘만에 강세로 전환, 26만원대를 회복하면서 추가 하락을 막았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대부분 떨어진 가운데 동일방직.충남방적.전방.일신방직 등 이른바 '자산주'들이 비교적 강세를 보였다.

전기전자.가스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였고 특히 의료정밀.건설.운수창고 업종은 4%이상 급락했다. 장중 급등세를 타던 반도체관련주들이 대거 후퇴하면서 코스닥지수는 이달들어 처음으로 7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는 2.16포인트 떨어진 69.36으로 마감했다. KTF.강원랜드.LG텔레콤 등이 모두 3%이상 하락했다.

김동선 기자 kden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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