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거래 온라인 비중 66.7%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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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온라인 거래규모가 전체 주식거래 가운데 66.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전체 주식거래 약정금액 1천654조8천억원 가운데 66.7%인 1천103조3천억원이 온라인을 통해 거래됐다.

온라인 거래비중은 지난 99년 25.4%, 작년엔 55.9%를 기록해 큰 폭의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들의 파생상품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선물.옵션 시장에서의 온라인 거래 비중도 작년보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체 선물약정금액 1천947조1천억원 가운데 41.0%인 798조5천억원이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온라인 거래비중인 33.7%보다 7.3%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특히 옵션거래에서의 온라인 비중은 53.2%에 달해 지난해 35.5%보다 크게 상승했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올해 옵션시장에서 '504배짜리 대박'이 터지며 개미의 이목을 집중시켰다"며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옵션시장에 몰리면서 온라인 거래비중도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9월이후 온라인 월별 거래비중이 69%를 넘어서는 등 70%에 육박하고 있다"며 "온라인 거래비중의 상승으로 가격변동폭 확대는 피할 수 없는 대세인 만큼 증시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기관투자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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