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은 순국유족 유관순 양 동생 노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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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천안】유관순 양의 단 하나의 혈연인 친동생 유인석(62) 옹이 고향인 천원군 동면 지영리에서 셋방마저 쫓겨나게 되어 비탄 속에 잠겨있다.
처와 어린 딸 세 식구가 매달 두 아들이 보내주는 1천여 원으로 겨우 연명한다는 유 옹은 그동안 묵고 있던 동회 사무실에서 쫓겨나 지난 5월 동리 유후석 씨 사랑방으로 옮겼는데 이마저 비워달라는 독촉에 몸둘 곳을 찾아 헤매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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