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업계, 월드컵 마케팅 열기] -2

중앙일보

입력

◇SK텔레콤 이 회사는 GSM(유럽식 이동전화)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유럽지역의 외국인들이 대규모로 국내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자국에서 사용하던 이동전화 번호를 국내에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로밍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월드컵이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에 열리는 점을 감안, 일본의 KDDI와 공동으로 양국에서 동일번호로 사용할 수 있는 듀얼단말기를 월드컵 이전에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월드컵 이전에 월드컵이 열리는 도시를 포함한 전국 26개 주요도시에서 cdma2000 1x EV-DO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cdma2000 1xEV-DO 서비스는 순방향 최고 2.4Mbps, 역방향 최고 153.6Kbps 속도를 구현하기 때문에 가입자들은 월드컵 기간에 전철이나 버스에서 PDA(개인휴대통신)를 통해 축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또 현재의 신용카드 및 SK텔레콤 이동전화 회원 겸용카드인 모네타카드보다 한단계 발전된 모바일 카드 기능을 갖춘 IC칩을 내장한 단말기를 출시할예정이다.

이 단말기의 보급이 확산되면 무선인터넷을 통한 상거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전자지갑, 전자화폐도 활성화됨으로써 본격적인 모바일 커머스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또한 국가축구대표팀 응원단인 `붉은악마'와 4천만명 축구사랑 `Be the Reds' 공동캠페인 조인식을 갖고 전국민적인 월드컵 붐 조성에 나서고 있다.

붉은악마와 함께 광고제작을 비롯해 붉은악마 신규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응원기회 부여와 응원용품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등 붉은악마의 활동을 적극후원하고 있다.

월드컵 관련 무선인터넷 서비스로 ▲그래픽을 이용한 시뮬레이션 중계 ▲그 날의 하이라이트를 묶은 VOD 서비스 ▲승리팀을 맞추는 퀴즈 서비스 ▲네트워크를 이용한 다자간 멀티미디어 축구 게임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PDA와 VMT(차량용 이동전화 단말기)를 이용한 영문 위치정보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외에도 지난 13일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음성통화와 cdma2000 1x 기반의 고속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광PDA' 서비스를 시작했다.

cdma2000 1x 무선모뎀이 장착된 PDA를 통해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음성통화는물론 e-메일 실시간 확인, 영어와 일어로 제작된 관광, 교통, 쇼핑, 할인쿠폰, 통역,비즈니스 정보 등 관광가이드가 필요 없을 정도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