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Focus] BMW, 미 ·캐나다서 57만 대 리콜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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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유럽

BMW, 미 ·캐나다서 57만 대 리콜

독일 BMW 차량의 일부 모델에서 배터리와 퓨즈 상자를 연결하는 케이블 결함으로 운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미국 고속도로안전관리국(NHTSA)이 16일 밝혔다. BMW는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2007~2011년 나온 3시리즈 세단, 왜건, 컨버터블과 쿠페, 2008~2012년 만들어진 1시리즈 쿠페와 컨버터블 등이다. BMW는 대상 차량이 미국에 50만5000대, 캐나다에 6만5000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라트비아, 내년 유로존 가입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이 현재 17개국에서 내년 18개국으로 늘어난다. 소련 발트 3국 중 하나인 라트비아가 유로존 가입에 필요한 모든 법적 절차를 마치고 내년부터 유로화를 사용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드리스 베르지니슈 라트비아 대통령이 15일 유로화 도입에 관한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라트비아는 2014년 1월 1일부터 유로화를 사용할 예정이다. 2004년 EU에 가입한 발트3국 가운데선 에스토니아가 2011년 가장 먼저 유로화를 채택했다. 리투아니아는 2015년 가입할 예정이다.

미국

유럽 서 부진한 GM, 순이익 급감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겪으며 순이익이 급감했다고 FT가 보도했다. GM의 지난해 순이익은 49억 달러로 2011년(76억 달러)에 비해 36%나 줄었다. 지난해 매출은 1520억 달러로 전년보다 1% 늘어나는 데 그쳤다. GM은 유럽 부문에서 지난해 18억 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2011년(7억4700만 달러 적자)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미국과 중국에서의 판매는 좋았다.

최저임금 ‘시급 9달러’ 찬반 논쟁

미국에서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2일 국정연설에서 현재 시간당 7.25달러인 최저임금을 2015년까지 9달러(약 9700원)로 24% 올리자고 제안했다. 최저임금을 올리면 저소득층의 구매력이 커져 경제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다. 여당인 민주당은 환영했다. 반면 공화당과 재계는 반발했다.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이유다. 존 베이너(공화당) 하원 의장은 “최저임금 인상은 오히려 일자리를 줄여 효과를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아시아

일본 골프 회원권 값 3% 상승

아베 내각 출범 이후 경제 회생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일본의 골프장 회원권 값도 상승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골프회원권 중개회사인 ‘주타쿠골프’의 지표를 인용해 전국 골프장의 회원권 평균가격이 현재 112만 엔(약 1290만원) 선으로 작년 말보다 3% 올랐다고 전했다. 올해는 과거와 달리 법인들의 매수가 늘고 있는데, 이는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고 마케팅 활동 등을 위해 회원권을 사들이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개인들은 회원권 가격과 연동성이 큰 주식값이 최근 급등하자 투자 목적으로 매수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주타쿠골프에 따르면 도쿄 등 수도권의 회원권 평균 가격은 122만 엔으로 버블 붕괴 이후 최저였던 지난해 12월 둘째 주에 비해 7% 올랐다.

지리자동차, 영국 택시 제조사 인수

볼보자동차를 인수한 중국 지리(吉利)자동차가 이번에는 택시 ‘블랙캡’(사진)으로 유명한 영국의 망가니즈브론즈(Manganese Bronze)를 손에 넣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망가니즈 지분 20%를 갖고 있던 지리가 1104만 파운드를 추가로 투자해 회사를 완전히 인수했다. 지리는 특히 망가니즈가 중국에 설립한 합작공장의 지분 48%도 넘겨받았다. 지리자동차 관계자는 “망가니즈 브랜드는 지리에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며 “인수 후에도 망가니즈의 신형 택시 모델인 TX4는 계속 생산된다”고 말했다.

광산업체 리오 틴토, 사상 첫 적자

세계 3위 광산업체인 호주의 리오 틴토가 지난해 원자재 가격 하락과 광산투자 실패 등의 영향으로 30억 달러(약 3조2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호주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매출은 509억 달러였다. 리오 틴토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익의 30%에 해당하는 광업세를 한 푼도 내지 않게 돼, 호주 정부의 재정에도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샘 월시 CEO는 “리오 틴토는 지난해 20억 달러에 가까운 세금을 내는 등 호주의 손꼽히는 납세 기업이었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리오 틴토의 적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광물 가격 하락과 잇따른 신규 투자 실패에 따른 것이다.

중국 화장품 온라인 시장 급성장

전자상거래가 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 중국의 전체 화장품 매출액은 지난해 말 현재 1400억 위안(약 24조5000억원)으로 1년 새 15% 늘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시장은 2006년 이후 매년 10% 초반의 신장세를 보여왔는데, 특히 지난해 성장이 돋보였다. 이는 오프라인 방식보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온라인 거래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됐다. 온라인 소매 거래액은 지난 2년간 5배 이상 증가한 6억 위안(약 1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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