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씨텍, 게임기 3천만달러어치 해외 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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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밸리 아케이드 게임기 전문업체인 지씨텍(대표 이정학, http://www.gctech.co.kr)은 최근 프랑스 인스코사 및 일본 KSK사 등 모두 8개업체와 3천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 계약을 한 제품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체감형 펀치 게임기 '바운티헌터' 1천550대(775만달러)와 레이싱 게임기 '스커드인코리아' 1천70세트(642만달러)등이 대부분으로 내년 1월부터 연말까지 매달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유럽 3대 게임유통회사인 인포그램스의 자회사 인스코사와공동기술개발 및 영업, 마케팅 등에 관한 포괄적인 상호협력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지씨텍은 메인보드 설계를 비롯한 하드웨어 개발과 생산을, 인스코사는 마케팅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각각 개발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인스코사와 내년 초부터 매년 3개 이상의 게임을 공동 개발키로합의했다"며 "인스코사가 앞으로 개발하는 제품에 대해 연간 1천620만달러의 매출을보장키로 함에 따라 회사의 이익이 연간 486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회사는 일본의 KSK사와 '바운티 헌터' 및 '스커드인코리아'를 480대씩(총528만 달러) 수출키로 합의한 데 이어 뉴질랜드, 호주, 싱가포르, 홍콩, 인도네시아등 아시아 국가 업체와 1천417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했다.

이에 앞서 이 회사는 올 상반기 일본과 브라질에 아케이드 게임기를 각각 1억3천만엔, 242만9천달러어치 수출했으며 지난달에는 미국 업체와 640만달러 상당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 사장은 "회사의 돌파구를 해외시장에서 찾은 것이 이처럼 좋은 결과를 낳은것 같다"며 "현재 상담 중인 유럽, 베네수엘라, 브라질 업체와의 계약이 성사되면내년 말까지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을 70%대로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이은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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