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회의는 폐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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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중당의 홍익표·서범석씨 등 반주류계는 21인 운영 회의제를 3인 또는 5인의 집단 지도체제로 변경하고 야당의 단일 대통령 후보를 추진하기 위해 곧 당헌과는 별도로 대통령 후보 지명 대회 준비 위원회를 구성하고 이 위원회에 재야 인사도 포함시킬 것을 새로이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박순천 유진산씨 등 당주류계는 이와 같은 안에 반대하고 운영회의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기로 방침을 굳혀 맞서고 있다.
홍·서량씨는 허정씨계와 민주계 안의 홍익표씨 계열 및 중도파를 규합, 22일 하오 「코리아·하우스」와 한통숙씨 댁에서 두 차례 모임을 갖고 오는 10월 지명 대회에서 당헌을 개정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현 운영회의는 21인의 대기구로서 효율적 활동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이유로 내세웠으며 대통령 후보 지명 대회는 10월 안에 열고 이 대회에서 강력한 선거 체제를 짜기 위해 5인 또는 3인의 집단 지도 체제로 당헌을 개정키로 한 것이다.
이들은 우선 첫 단계로 ①당 지도층은 10월까지 재야 인사합류를 실현시킬 것 ②당헌에 구애됨이 없이 지명 대회 준비 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결의안을 마련 2개항을 23일 하오 열리는 중앙상위에 내놓기로 했으며 당헌 개정 문제는 계속 연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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