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문경은, 인천SK 선두 지킴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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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SK가 원주 삼보를 대파하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인천 SK는 15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 애니콜 프로농구 삼보와의경기에서 조니 맥도웰(14점.12리바운드)과 얼 아이크(10점.8리바운드)가 골밑을 장악하고 문경은(21점.3점슛 4개)이 고비마다 외곽슛을 꽂아 80-56으로 낙승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인천 SK는 이날 나란히 승리한 공동 2위 그룹인 서울 삼성및 대구 동양과 한 경기차를 유지한 1위 자리를 지켰다.

새로 데려온 용병 찰스 맨트가 부진한 삼보가 맥도웰과 아이크의 골밑 공략을당해내기는 역부족이었다.

인천 SK는 전반에만 맥도웰과 아이크가 14개의 리바운드와 20점을 합작한 데 힙입어 맨트를 함량 미달로 판단돼 정경호와 교체 투입한 삼보를 42-35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부터는 아예 아이크를 빼고 정재헌을 투입하는 여유를 부린 인천 SK는 3쿼터에서만 문경은의 3점슛 3개가 연달아 터지며 3쿼터를 63-45로 크게 앞서 낙승했다.

서울 SK는 서장훈(24점.9리바운드)과 에릭 마틴(21점.9리바운드), 로데릭 하니발(17점.8리바운드)의 트리플 타워를 앞세워 딜론 터너(28점.21리바운드)와 김영만(21점)이 분전한 울산 모비스를 95-88로 눌렀다.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탄 서울 SK는 공동 2위 그룹에 1게임차 뒤진 단독 4위로 나서며 상위권에 대한 추격을 늦추지 않았다.

공동 2위인 대구 동양과 서울 삼성은 빅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려던 여수 코리아텐더와 창원 LG의 기를 꺾어놨다.

동양은 라이언 패리맨(22점.14리바운드)의 변함없는 활약과 김병철(21점.3점슛5개)의 3점슛을 앞세워 에릭 이버츠(34점.11리바운드)가 분전한 코리아텐더를 101-87로 제압했다.

부상으로 지난달 18일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전희철도 이날 11경기만에 출장해 3점슛 3개를 포함, 22득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맥클래리(17점.11리바운드)와 호프(14점.15리바운드)가 파워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고 우지원과 이규섭(이상 19점)까지 득점에 가세해 LG에 88-81로 이겼다.

안양에서는 전주 KCC가 추승균(23점)과 양희승(19점)을 앞세워 안양 SBS를 102-84로 제압하고 이날 모두 패한 공동 7위 그룹을 1경기차로 추격했다. (서울.부천.안양.창원.여수=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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