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3년2개월 만에 최저치

중앙일보

입력

일본 엔화는 14일 도쿄 외환 시장에서 전날보다 1.07엔이 하락한 달러당 127.41-44엔(오후 5시 현재)을 기록, 올 최저치를 경신했다.

엔화는 이날 아침에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부실 채권 처리 문제를 둘러싼 대형은행 주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반전, 오후 한때 달러당 127.62엔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엔화가 도쿄 시장에서 127엔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98년 10월 이후 3년 2개월 만의 일이다.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재무상이 최근의 급속한 엔저(低)에 대해 "시장이 결정하는 문제"라고 발언한 것도 엔화 하락을 부추겼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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