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반의의 기쁨속에 귀순한 나씨형나타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울산】서부전선미제2사단에 지난 18일하오5시 귀순한 북괴사병 나이섭(24·괴뢰군6사단공병대대3중대3소대소속)씨의 친형이 2O일 울산에서 나타났다. 『죽은줄만 알았던 동생이 살아오다니…』 아직도 반신반의하며 귀순기사가 실린 신문을 움켜쥐고 어쩔줄을 모르는 형 만섭(37·울산시 성남동·구들장수)씨는 17년전을 돌아보며 한때 아득한 회고에 젖었다.
고향인 평남 선천군 통선면 백윈리에서 부모와 동생 (이섭)과 논10여마지기를 부쳐먹고 살던 만섭씨는 6·25때 북진한 국군에 복공대로 가입활약하다가 국군을 따라 단신 월남했다는 것.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