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주임의 사주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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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이날상오 정형사를 구속조사하고있는 서울지검수사과는 정형사가 지난8월6일 새벽 권수일 (54)씨등상인 27명을 일제검거할때참여하지않았다는 자백을받고 정형사가 검찰에 자진출두할때 제출한 중소기업은행 마포지점발행 (8윌18일자) 2O만원짜리 보승수표의 진상을 추궁한결과 검찰이 마포경찰서 독직사건을수사하기시작한 그날 우주임이 마포구내 모여관7호실에서 졍형사를불러 국민은행 마포지점발행 10만윈짜리 보수2장을 주면서『이돈을 현금으로 바꾸어다른은행의 보증수표를 만들어 가지고 검찰에 자수하라』고 지시하여 그대로실행했을 따름이라는 사실도밝혀냈다.
검찰은 정형사의 자백에따라 정형사가 형사주임의 사주를받고 위장자수하였다는 사실을확인, 우경위를 잡으려했으나 20일상오까지 검거하지 못하고있다.
정형사는 지난 8윌6일새벽 일제검거당시는 참가하지 않았고 검거가끝난다음 경찰과 상인사이에 들어 20만원을 상인들로부터모아 우주임에게 전달했음이 드러났는데 검찰은 우주임만 체포되면 2O만원을나누어먹은 마포서 관련경찰관도 이미 확인하고있기때문에 이들을 모두 불법체포·감금·수회혐의로 다스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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