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학계에 큰기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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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이책의 저자는 『우리나라일부 위정자나 정당인들이 당리당략으로 제도나 법의빈번한 개폐만을 정치의 능사로 삼는 악습을 버릴것을염원』하면서 선거제도론을 저작발표한다하였다.
아닌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선거제도의 채택과개폐는 주로 집권당의 당리당략에의 해결정되었고 우리정치풍토의 현실에 알맞는 합리적인 제도를 연구하고 실정법화하고자 아니했기때문에 갖가지 제한을노출시키고 있으니 이저자의 의도는 매우 정당하다.
이책은 제1편에서 선거제도의 사적발전과정을 고찰하고 주로 우리나라 현행선거제를 해설하면서 그장점과 결함을명쾌하게 지적했다. 제2편은 전후2백여면에 걸쳐서 미·영·불·독의 선거제도를 비교, 컴토했었는데 이들 선진국의선거제도에 낯선 우리청치인들이나 선거실무자들, 그리고 일반정치학도들에게귀중한지식을제공해주고있다.
그리고 부록은 미·영·불·독의 선거관계법규룰 수록한것인데 이역시 입법가나 그방면의 연구에 종사하는 인사들에게는 좋은 참고자료가 될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비단 우리의 선거제도 뿐만 아니라 풍부한 자표를 구사하면서 비교선거제도의 입장에서 선진국의 선거제도를 해명해놓은 이 책은 우리정계에도 학계에도 큰 도움을 즐것으로 생각된다.

< 일조각·450면·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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