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제 내년 성장률 2.5%

중앙일보

입력

부산발전연구원은 14일 '2002년 부산지역경제 전망' 분석을 내고 내년 부산경제는 2.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내년 예상 국내성장률 3~4%대를 밑도는 것이다.

부산발전연구원은 이같은 전망에 대해 월드컵 등 국제행사 개최에 따른 경기진작에도 불구하고 신발.섬유업이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고 자동차.조선업도 올해와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부산발전연구원은 산업생산증가율도 올해는 평균 10%대의 수준을 유지했지만 내년에는 4%정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부산지역 실업률은 양대선거와 대규모 국제행사를 통해 서비스부문 고용 증가로 올해보다 약간 낮은 5%수준에 머물것으로 예측됐다. 부산발전연구원은 신규고용은 주로 임시직.일용직 위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수요위축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고 국제유가안정.환율하락 등 물가상승을 둔화시키는 요인이 작용해 올해보다 조금 낮은 3.5%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부산 = 김관종 기자 <istorki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