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성수기 3월, 알짜 단지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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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기자] 움츠렸던 겨울 분양 비수기가 지나면 다가 오는 3월에는 알짜 단지들이 대거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통적인 분양 성수기답게 지역별로 물량도 넉넉한 편이다. 새 정부 임기 시작을 앞두고 분양 시기를 저울질 하던 건설사도 하나 둘씩 분양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동탄2신도시, 세종시 등 지난 해 인기를 끌었던 지역에서 알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3월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단지는 총 51개 단지 3만2880가구로 이 중 일반에게 분양되는 가구는 2만9863가구이며 임대는 3017가구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1만6493가구)과 2월 예정 물량(1만4577가구)과 비교했을 때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일반분양 가구 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6개 단지 614가구 ▲경기ㆍ인천 21개 단지 1만3271가구 ▲지방ㆍ광역시 24개 단지 1만5978가구로 조사됐다.

동탄2신도시, 세종시 등 인기지역 물량 넉넉

동탄2신도시는 3차 동시분양이 진행된다. 2월 28일 견본주택이 문을 열고 3월부터 청약접수를 받는다. 동탄2신도시에선 3차 동시분양 물량 이외에도 알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신도시 내에서도 입지조건이 뛰어나 인기가 높은 커뮤니티 시범단지 내에서 2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세종시도 5개 단지 21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정부청사 이전이 진행되고 있어 지난 해 청약 열풍을 올해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라건설, 도곡동 동신3차아파트 재건축

한라건설은 강남구 도곡동 893-2번지 일대 동신3차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85~132㎡형으로 구성되며 총 110가구 중 일반 분양물량은 15가구다. 3호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양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학교는 언주초, 영동중, 은광여고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으며 강남세브란스 병원과 도곡공원이 가깝다.

◆대우건설, 마포구 합정3구역 재개발

대우건설은 마포구 합정동 합정3구역을 재개발한 ‘마포한강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주상복합 아파트로 37층, 전용면적 84~137㎡, 198가구 규모다. 서울지하철 2호선과 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이 가깝고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진입이 편리하다. 또 일부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며 한강시민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 동탄2신도시 3차 동시분양

롯데건설은 A28블록에서 전용면적 101~241㎡형으로 구성된 중대형 아파트 총 1416가구를 분양한다. 이번 3차 분양에 참여하는 7개 단지 중 단지규모가 가장 크며 유일하게 중대형 아파트로만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A32블록에 들어서는 신안은 전용 84~101㎡ 913가구 규모로 롯데건설에서 분양하는 A28블록과 함께 리베라CC와 마주하고 있어 골프장 조망권을 갖춘 것이 장점이다. 대우건설은 A29블록에서 분양할 예정으로 전용 59~84㎡형, 1348가구 규모로 중소형 아파트로만 이뤄졌다. 호반건설은 A30블록에 전용 84㎡ 이하로 구성된 922가구를 분양하며 대원은 A33블록에서 71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EG건설은 A9블록에 전용 84㎡ 이하 642가구로 구성됐다. 위 4개 단지는 동탄역 등 동탄2신도시 중심시설과는 다소 떨어져 있어 입지여건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동보주택건설은 A19블록에 전용 84~114㎡ 규모 252가구를 분양한다. 시범단지 내에 속해있으며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와 KTX, GTX 등의 복합환승센터로 지어질 동탄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초ㆍ중학교가 단지와 바로 붙어있고 중앙공원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3차 동시분양 외에도 동탄2신도시에서는 알짜 단지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입지조건이 좋은 커뮤니티시범단지 내에서 2개 단지가 분양할 예정이라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건설은 커뮤니티시범단지 내 A102블록에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34층, 8개동, 전용면적 84~131㎡, 총 874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반도건설도 커뮤니티시범단지 내 A18블록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전용면적 84~99㎡형 총 904가구 규모다. 2개 단지 모두 KTX(2015년 예정), GTX(개발예정), 광역버스 등이 지나는 복합환승센터 동탄역이 가깝고 인근의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를 5분 내에 진입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동탄역 주변으로 백화점, 호텔, 컨벤션센터, 쇼핑몰 등이 만들어질 계획이라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조성 중인 동탄일반산업단지와 동탄테크노밸리(예정), 삼성디지털시티, 나노시티 등 주변의 자족여건이 우수해 직주근접을 원하는 직장인 배후수요도 풍부한 편이다.

◆중흥건설ㆍEG건설 등, 세종시

세종시는 3월에 총 5개 단지에서 217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중흥건설은 세종시 1-1생활권 M1블록과 1-2생활권 M1블록에서 2개 단지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1-1생활권 M1블록은 지하 2층~지상 23층 7개동으로 전용면적 84~96㎡로 총 440가구 규모이고 1-2생활권 M1블록은 지하 2층, 지상 16~29층 14개동으로 전용면적 84~96㎡, 총 852가구로 구성된다. EG건설은 4월 1-1생활권 L7블록과 1-4생활권 L1블록에서 각각 316가구, 15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이 외에도 모아주택산업은 1-1생활권 M2블록에서 84~99㎡의 40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1-1생활권과 1-2생활권은 특목고를 비롯해 초등학교 5개교,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1개교 등 총 8개의 학교가 들어선다. 개교 예정인 고교 중에서는 국제고(2013년 3월)와 과학고(2014년)도 포함돼 있어 학부형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생활권은 중앙행정타운과 맞닿아 있어 도보로 출퇴근이 가능하며 주변 상업시설과 복합커뮤니티센터 등을 가까이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GS건설, 금곡1구역 재개발

GS건설은 부산 북구 금곡동 1021 일대 금곡1구역을 재개발해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792가구 규모로 조합원 분양을 뺀 일반 분양은 649가구다. 일반 분양은 전용면적 59㎡ 18가구, 84㎡ 631가구 등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율리역과 가고 현재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화명동~금곡동 구간 강변도로와 곧 착공되는 산성터널이 개통되면 교통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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