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씨 `온라인정치' 박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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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이 300여명의 사이버 보좌관과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노사모)'이라는 온라인 팬클럽 운영을 시작한데 이어 1천700여명의 온라인 정책자문단을 구성하는 등 인터넷을 활용한 `온라인 정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노 고문의 온라인 정책자문단은 대학교수 922명, 국책.민간 연구원 375명, 공무원 등 공공부문 162명, 보건의료계 89명, 언론계 83명, 회계사.변리사 41명 등으로구성돼 있다.

노 고문측은 최근 `한국사회의 진단과 처방'에 관한 설문지를 교수, 연구원 등5만명에게 돌린 결과 3천200명이 응답한 것에 고무돼 이같은 온라인 정책자문단을구성.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노 고문은 14일 오후 여의도 63빌딩에서 100여명의 자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사회 희망찾기-시대과제와 국가비전'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정책자문단 간담회를 갖고 정치, 경제, 사회문화, 통일외교 전반에 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노 고문측의 한 관계자는 "상당수 정치인들이 운영해온 정책자문단이 실질적인자문보다는 세과시용인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온라인 정책자문단은 새로운 정책경쟁의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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