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염과 질병과 가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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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중부지방을 제외한 영남·호남 등 남부지방은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큰비가 내리지 않아 극심한 가뭄으로 농사에도 큰 지장을 주고 있다. 이 달 들어 15일 현재 강우량은 부산이 10.2「밀리」 대구 7.7「밀리」 광주 1.7「밀리」 전주 90.4「밀리」 등으로 평년에 비해 20∼40「밀리」나 적게 내려 논바닥이 갈라지는 등 가뭄소동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중앙관상대는 우리 나라가 북태평양고기압의 연변에 들어있으므로 당분간 산발적인 소나기 외에 큰비는 바랄 수 없다고 말하고있어 비를 기다리는 농민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있다.
16일 농림부는 가뭄으로 인한 영남 및 호남지방의 전·답 피해대책으로 51만 원의 예비비로 양수용 유류 4천3백「드럼」을 관계 도에 긴급 배정했다.
농림부에 보고된 14일 현재의 전·답 피해는 경남지방이 수도작 3만8천1백 정보, 전 작물이 3천8백 정보, 그리고 전남지방이 수도작 2만7천3백 정보, 전 작물이 3만4천1백 정보, 모두 10만3천3백 정보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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