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방해 예방약|5HTP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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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방사선 장해에 획기적인 예방약이 발견됐다고 12일 일본 방사선 종합연구소에서 발표했다.
그 예방약은 5「하이드로·트리프토페인」(5HTP). 발견자는 「나까무라」(중촌강=과학기술청 방사선 의학종합연구소의 방해기초연구부 기초 제1연구실장) 박사.
「나까무라」박사는 생쥐 1백20마리에 방사선을 쬐기전 5∼90분에 5HTP를 각각 10「밀리그램」씩 복부에 주사, 그 뒤 40마리씩 3군으로 나눠 8백「뢴트겐」, 9백「뢴트겐」, 1천「뢴트겐」의 방사선을 쬐었다.
그런데 8백「뢴트겐」 쬔 것은 전부, 9백「뢴트겐」 쬔 것은 90「퍼센트」, 1천「뢴트겐」 쬔 것은 77「퍼센트」가 살아남았고 살아남은 쥐들을 10∼40일 뒤에 해부해본 결과 내장에 아무 이상이 없음이 밝혀졌다고 한다. 이제까지는 보통 7백「뢴트겐」으로 생쥐의 반은 죽고 8백「뢴트겐」으로 전부가 죽었다.
방사선은 조기에 발견된 암을 치료하는데 있어서 큰 위력을 보이지만 반면 부작용이 커서 백혈병·머리 없는 아이(무두아)·바보(저뇌아) 등의 방사선 장해를 일으키기 쉬워 그 예방에 크게 부심 해왔었다. <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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