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두고 10여명 집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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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6대 국회 들어 7∼8명의 여·야 의원들이 책을 내어 저서 열을 과시(?)하고 있는데 올해 들어 10여명의 공화당 의원들이 또 저서 출판을 준비하고 있어 바야흐로 선거를 앞둔 출판 「붐」.
이미 저서를 낸 이효상 의장, 김용태·최두고·박준규(이상 공화) 김준연·전진한·서범석·김영삼(이상 민중) 최희송(무) 의원, 이외에 공화당의 김종필 당의장을 비롯한 오치성 원내부총무, 차지철 의원, 강성원 사무차장 등이 연내 출간을 목표로 거의 집필을 끝냈으며 이밖에 5∼6명의 의원들도 집필을 구상 중이라고. 그중 김종필 의장의 것은 근대화에 대한 「비전」을 방대하게 전개하는데다가 쓸 시간에 쪼들려 가장 잡산 이라고 하며 차 의원의 정치 논문집 「우리가 세워야 할 좌표」가 이 달 말께 출간될 예정.
차 의원은 그의 저서에서 『우리 위치를 인식하기 위해 손자 병법의 원리도 인용했으며 특히 미국과 일본의 대한정책중 잘못된 부분은 가차없이 비판했다』고. 한편 한국 정당의 조직·기능에 대해 집필 중이라는 강 차장은 『이것이 내년 선거 때 야당에게 참고서 노릇을 할 것』이라고 색다른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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