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기 메달 61개 획득 예상|허황한 보고인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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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대한체육회산하 각 경기단체가 오는 12월의 「방콕」 「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15, 은14, 동32, 도합 61개의 「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고 내다본 체육회 선수강화위원회에의 보고는 근거가 희박한 것 같다.
다만 자기 종목의 PR를 겸해 「방콕」 대회에 보다 많은 임원과 선수단을 보내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인상을 짙게 해주고 있다. 종목별 각 경기단체는 10일까지 체육회 선수강화위원회에 입상예상 종목과 해당선수 명단을 보고했는데 기록경기인 육상을 비롯, 역도·자전거·사격 등은 물론 축구·농구 등 구기종목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 보고가 임의예상보고이기는 하나 너무나 허황한 기대를 걸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 당국자의 말이다.
「올림픽」 및 「아시아」대회 때마다 체육회가 집계하는 입상예상보고서는 선수단의 규모에 작용했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크나큰 기대를 안겨주었다가 언제나 기대를 어긋나게 하여 체육계와 국민의 웃음거리가 되어온 실정이었다.
◇금메달 예상종목
▲육상(여자 4백m 한명희) ▲복싱(「라이트·플라이」급 「플라이」급 「패더」급) ▲농구(비율빈·일본과 함께) ▲축구 ▲자전거(8백m=김광선 혹은 안중천·4천m 개인=권중현·2백K개인도로=안광산) ▲역도(「라이트·헤비」급 「미들·헤비」급 「헤비」급) ▲사격(자유중소총 「센터·파이어」 표준소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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