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 공군 장교 15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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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국방부는 지난 8일 김해에서 발생한 공군과 해병장교간의 집단난투 사건에 관련된 해병장교 11명과 공군장교 4명 등 모두 15명을 구속함으로써 이 사건은 매듭지었다.
12일 낮 강서룡 국방부차관은 이 사건의 현지조사를 끝내고 돌아온 국방부합동조사대(대장 정만교 대령)의 사건처리 결과보고를 받고 이와 같이 밝히면서 해병학교측에 대해서는 이 사건의 지휘책임을 물어 진해 해병학교교장 이영호 대령은 해임과 동시에 예편, 사건당시 당직사령 박흥성 중령과 해병학교기초반 중대장 송재신 대위 등 20여명을 군재에 넘기는 한편 진해지구 해병방첩대장 헌병대장 등 장교 2명에 대해서는 보직을 해임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에 관련된 김해비행학교교장 이배선 대령도 지휘책임을 물어 보직해임과 동시에 징계에 돌렸으며 주번사관과 비행학교부교장, 주번사령, 김해지구공군방첩대장, 헌병대장도 군재에 돌렸다.
한편 이 사건을 일으킨 공군 및 해병장교의 주동자들은 모두 구속됐다.
그런데 국방부는 이 사건을 계기로 월남전에 한국군이 참전하고 있음에 비추어 모든 군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전시에 준하는 가중한 처불을 각군에 이날 긴급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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