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수증 유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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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0일 서울 이문동 290의38 임정환(31)씨의 장남 준섭(생후 8개월)군이 탈수증으로 성「바오로」병원에서 숨졌다. 주로 생후 1년 미만의 유아들에게 8·9월 두 달에 걸쳐 번지는 이 증세는 조기치료로 완치될 수 있으나 단순한 설사라고 방심, 부모들이 조기발견을 못하면 생명을 건질 수 없는 무서운 증세라고 서울대학병원 당국은 경고하고 있다.
8월에 들어 「바오로」 병원에 하루평균 10여명, 시립 동부병원에는 다섯명 꼴, 서울대학병원에서도 많은 어린이들이 이 증세로 치료를 받았다고 하며 「조·소피아」 성「바오로」 병원 의사는 동병원에서만 지난해 8·9월에 4명의 유아가 이 증세로 죽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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