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람] 대통령 7명 모신 '영원한 호텔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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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유성호텔의 총지배인 염상태(廉相泰.50)씨는 최근 '영원한 호텔인상'을 한국관광공사 전국지배인협회에서 받았다. 협회는 30년 이상 호텔에서 일한 지배인들의 근무 경력을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로 31년째 유성호텔에서 근무 중인 廉씨는 대전.충남지역 최장수 호텔 지배인이며, 역대 수상자 32명 가운데 최연소자다.

그는 고향인 충남 예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서울의 한 제조업체에서 1년 정도 일하다 호텔업계에 뛰어들었다. 웨이터로 출발해 88년 지배인으로 승진했다. 96년엔 지배인.웨이터 2백여명을 관리하는 총지배인 자리에 올랐고 지난해 이사가 됐다.

廉씨는 "그동안 이승만 대통령을 뺀 일곱명의 대통령을 모셨다"고 말했다. 99년 우송대 관광경영학과(야간)를 졸업한 그는 "은퇴할 때까지 최고의 서비스로 고객을 맞겠다"고 다짐했다.

대전=김방현 기자 kbhk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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