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이용 식품 개발 바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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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소비 촉진 운동에 맞춰 식품업체들의 쌀을 이용한 제품 개발도 확산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체들은 최근 라면, 호빵 등을 중심으로 쌀을 이용한 새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라면업체의 경우 삼양식품은 지난 90년대초 잠시 나왔다 사라진 쌀을 사용한 라면제품의 상품화를 10여년만에 다시 시도, `쌀라면'과 `쌀설렁탕면' 2종류를 개발해 판매에 들어갔다.

빙그레도 지난 96년 라면과 공기밥을 함께 포장해 내놓은 `캡틴공기밥'이후 두번째 쌀 관련 제품으로 라면과 햅쌀 건조 밥을 함께 담은 용기면 `햇쌀 담은 캡틴'을 선보였다.

제빵업체들중에는 샤니가 밀가루 대신 쌀로 만든 `팡찌니 쌀단팥 호떡'을, 한일식품은 찹쌀로 만든 `찹쌀전병'을 내놓았고 해태제과의 `미(米)사랑', 농심의 `안성 누룽지' 등 제과업체들의 쌀로 만든 스낵제품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웅진식품은 내년 1월10일까지 소비자들이 자사의 쌀로 만든 음료 `아침햇살'의 병뚜껑이나 라벨을 엽서에 붙여보내면 30원씩 적립해 결식아동에게 쌀을 지원하는 쌀소비 촉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식품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주로 1회성 이벤트 행사인 다른 업계의 쌀 소비 캠페인과 달리 지속성을 가지는 것이어서 농민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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