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여, 인터넷에 접속해 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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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랩탑 컴퓨터를 사고 싶은가? 아니면 괜찮은 비즈니스 스쿨을 찾고 싶은가? 웹 세상에서는 무엇에 관해서든 그럴듯한 충고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이중엔 믿을 만한 괜찮은 것도 있다.

동네 술집처럼 웹 세상에서는 사람들의 의견에 목말라하지 않아도 된다. 사이버 공간에는 자신들의 견해를 펼치길 열망하는 만물박사들이 가득하다. 어떤 땐 이들이 귀찮기도 하지만 뭔가를 사려 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정보원이 될 수도 있다.

온라인 세상 어디를 봐야하는지만 바로 알고 있다면 책, 컴퓨터 게임, 자전거, MP3 플레이어 등 어떤 물건이든 조언을 해줄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다.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든 상점을 이용하든 물건을 사기 전에 다음 사이트들을 확인해 보자.

전문가에게 물어보기

진짜 상점의 종업원에게 통찰력 있는 조언을 구하는 것은 무리다. 하지만 제품리뷰 전문가들의 검사와 평가결과를 볼 수 있는 웹사이트가 있다.

CNET(http://www.cnet.com)은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관련제품 등을 가장 포괄적으로 다루는 사이트다. 디지털 카메라, 음반기기 등의 선물 아이디어도 구할 수 있다. CNET은 각 제품들을 서로 비교해 에디터스 초이스 심볼 마크를 달아준다.

아시아 지역 사용자들을 위한 지역 사이트(http://asia.cnet.com)도 있다.

싱가포르의 하드웨어존(http://www.hardwarezone.com)은 그래픽 카드에서 핸드헬드 컴퓨터에 이르는 모든 디지털 기기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제공한다.

아마존(http://www.amazon.com)의 자매회사인 아마존 일본 (http://www.amazon.co.jp) 은 거의 모든 제품에 대해 리뷰를 제공한다. 하지만 아마존의 주목적이 상품을 파는 데 있음을 명심하자. 비판적인 경우는 거의 찾기 어렵다.

진짜 상품들의 비교를 원한다면 컨슈머서치(http://www.consumersearch.com)를 찾아보자. 이 사이트엔 웹에서 이뤄진 제품리뷰의 신용도를 다룬다. 지속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제품들에 높은 순위가 매겨진다.

PEER-TO-PEER(P2P)

전문적인 조언은 아니지만 보통 사람들이 자신의 돈을 들여 산 물건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다.

아마존, CNET 모두 보통 사람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리뷰란이 있다. 이런 포럼들에 접속할 땐 제품 홍보를 위해 관계자가 직접 글을 올리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피니언(http://www.epinions.com)에서는 사용자들이 남의 의견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으므로 다른 사람들에게 검증받은 의견을 볼 수 있다. 컨슈머리뷰(http://www.consumerreview.com)에는 제품에 대한 의견을 말하는 커뮤니티들의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다.

인도도 소비자에게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사이트가 많다. 아프나가이드(http://www.apnaguide.com), 플레닛커스터머(http://www.planetcustomer.com), 마우스셧 (http://www.mouthshut.com), 우들 (http://www.woodle.com) 등은 컴퓨터 정보에서부터 비즈니스 스쿨에 대한 정보까지 다양한 상품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답변 받을 수 있는 권리

만약 이런 모든 조사후에도 나쁜 물건을 샀다면 위 포럼중 한곳에 리뷰를 쓰도록. 제품에 결함이 있는데도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면 불만을 토로할 수 있는 사이트들도 있다.

컴플레인트 스테이션 (http://www.thecomplaintstation.com)은 불만을 품은 회사에 따라 그룹을 지어주는 국제적인 사이트다. 미국 회사에서 온라인 쇼핑으로 물건을 샀다면, 스퀴키휠 (http://www.thesqueakywheel.com)에 문의해 보자.

한건당 5달러면 이 사이트는 당신의 불만을 게시판에 올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를 읽었는지를 계산해서 그 때마다 해당회사에 e-메일을 보낸다.

아니면 미국에 있는 BBB 온라인 (http://www.bbbonline.org)에 문제를 가져가 보자. 더 나은 비즈니스를 위한 협회(CBBB)에서 운영하는 이 사이트는 국경없는 온라인 불평표출 절차를 만들고 있다. 이 협회는 최근 중국, 한국, 일본 등의 현지사업자들과 제휴를 맺었다.

잘못 산 물건으로 근심하는 인도 사람들도 해결할 방법이 있다. 플레닛커스터머는 소비자의 불만을 회사들에 보내주고 그 반응정도에 따라 평가점수를 매긴다.

컴플레인트북 (http://www.complaintbook.com)은 전세계에서 모인 불만들을 모아 "긴장을 풀고 맘껏 소리를 지를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주고 요금을 청구한다.

이런 온라인 사이트 덕에 소비자들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가끔 너무 장황한 말들을 참고 견뎌야 할때도 있지만 동네술집에서와는 달리 온라인에서는 이런 허풍쟁이들을 피하기가 쉽다.

◇ 한국내 관련 사이트
마이폴더넷, ZDNET, 엔토크, 빅트러스트, 조인스 테크프레스

스튜어트 위트모아 (Stuart Whitmore)
자료제공 : CNN 한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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