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도쿄시장서 한때 8개월 만에 최저치

중앙일보

입력

엔화 가치는 11일 도쿄 외환 시장에서 한때 달러당 126.07엔을 기록, 지난 4월 초 이후 8개월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엔화는 일본 금융 기관의 부실 채권 문제와 국채 신용 등급 하향 조정 등으로 일본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확산되면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 재무성 재무관이 전날 엔저(低)를 문제시하지 않겠다는 견해를 밝힌 것도 엔화 하락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엔화가 앞으로 올 초의 최저치인 달러당 126엔대 후반을 밑돌경우 130엔 부근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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