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인부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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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3일하오 서울홍은2등9앞길에서 도로복구작업을 둘러싸고 10여명의 인근주민들과 6, 7명의 인부들이 편싸움을 벌였다.
이날 주민들은 이번 장마에 길이15「미터」폭3「미터」깊이가2「미터」나 파여 수도관이 드러나고 하수도가 터지는 등 피해를 입은 것을 서대문구청에서 60만원의 예산을 들여 1일부터 복구공사에 나서고있으나 깨진 수도관을 갈지도 않고 돌이나 「시멘트」등도 전혀 사용치 않고 흙으로만 덮어버리는데 격분-.
이 같은 불실공사를 하면 내년에 또다시 피해가 온다고 지적, 공사를 멈추고 계획을 변경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인부들은 우리는 상부에서 시키는 대로만 한다고 공사중단을 거부, 싸움을 벌인 것이다.
▲김 서대문구청장의 말=진상을 조사 후 검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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