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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선축구] 서귀포는 축구열기 속으로 外

중앙일보

입력

○…한반도 남단 서귀포시가 유례없는 인파로 들썩였다. 4만2천2백56석인 경기장의 입장권은 이미 일주일 전에 완전 매진, 서귀포시에서 열린 스포츠경기로는 사상 최대의 인파가 몰렸다. 예년 7천~8천명 수준이던 제주 관광객은 지난 7일 1만1천여명, 8일 1만3천여명 등 4천~5천명을 훌쩍 웃돌았다. 덕택에 서귀포 시내 콘도업계는 7~9일 방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고, 민박과 소규모 호텔도 마찬가지였다.

○…경기 시작 전부터 내리던 비가 경기 중에도 계속됐지만 경기장을 메운 4만여 관중은 조금도 동요하지 않았다. 이날 서귀포시측은 비가 올 것에 대비해 비옷 5만개를 준비, 경기 중 빗줄기가 세지자 관중들에게 나눠줬고, 관중들은 비옷을 입은 채 응원 열기를 높였다.

○…한국축구대표팀은 다음달 6일 소집과 동시에 1월 19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북중미 골드컵을 대비해 훈련캠프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떠난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처음 실전에서 사용한 내년 월드컵 공식구 '피버노바'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골키퍼 김병지는 "공이 전반적으로 예민하다는 느낌이 들었다.슈팅이나 센터링을 할 때 볼의 흔들림이 많아 어려움이 있었고 특히 비가 온 뒤라 적응하기가 무척 힘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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