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제15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세계 최강 러시아를 맞아 선전했지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이탈리아의 브레사노네에서 계속된 대회 예선C조 4차전에서 이윤정(8점)과 장소희(5점)가 분전했지만 러시아의 장신 벽을 넘지 못해 23-26으로 석패했다고 선수단이 알려왔다.
이로써 한국은 1승3패를 기록해 러시아, 유고(이상 4승), 오스트리아(2승2패)에 이어 일본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라있다.
전반을 11-15로 뒤진채 끝낸 한국은 후반 15분께 이윤정이 중앙 돌파를 성공시키며 18-17로 전세를 뒤집었지만 이후 계속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러시아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 역전당했다.
한국은 오는 10일 일본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면 조 4위로 16강에 진출, 12일 D조 1위 노르웨이와 맞붙는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