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잡이 송동환 日 MVP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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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국가대표 골게터 송동환(23.동원 드림스.사진)이 한국선수로는 처음 일본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송동환은 지난 19일 일본 도카코마이에서 열린 2003 일본리그 올스타게임에서 혼자 네골을 뽑아내는 맹활약을 펼쳐 MVP가 됐다.

4천여 관중이 모인 가운데 펼쳐진 경기에서 송동환은 1피리어드에 두 골을 잇따라 성공시킨 뒤 2, 3피리어드에서도 한골씩을 보태 소속팀 레드 안타레스가 12-8로 승리하는데 견인차가 됐다.

지난해 고려대를 졸업한 뒤 드래프트 1위로 동원에 입단한 송동환은 지난 7일 끝난 2002 강원도컵 코리아아이스하키리그에서도 MVP에 뽑혔다. 현란한 드리블이 특기인 송동환은 다음달 일본 아오모리 겨울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한다.

이번 올스타전에는 한.일 아이스하키 통합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 선수들이 초청됐다. 일본 선수들은 팬들의 투표로 뽑힌 일본리그 소속 선수 30명이, 한국은 협회에서 선발된 6명의 선수가 블루 오리온과 레드 안타레스 양팀으로 나뉘어 출전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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