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달 총 412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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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창간 열 달째를 맞은 7월 들어 본란에 보내온 사연들은 통틀어 412건. 이것들을 종류별로 분류해보면 투고가 161건으로 으뜸. 그 다음이 법률상담의 103건, 병사질의 84건…등의 순위인데 지난달에 비해 의료상담과 일반상식문제 질의 등이 줄어든 반면 가끔 본지 제작 면에 보탬이 될 건의문이 많았음은 퍽 반가운 일이었다. 가능한 한 지면을 많이 할애하여 독자들이 보내준 사연과 모든 궁금증을 모두 해결해 보고 싶었지만 일반기사 폭주 등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이달에는 전체 접수건수의 고작 1할 정도만이 게재 된데 대해 담당자로선 미안함을 금할 길 없다.

<거의 수해 관계>
투고/월초에 정부의 하곡매수 가격결정을 비판하는 농민의 소리가 월등하게 많았고, 중순께부터는 「홍수무방비상태」 또는 「수재민 구호대책의 맹점」등 주로 수해와 관련되는 비평이 많았다.
간혹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외교상의 과오, 야당단합문제나 민중당의 재야세력흡수와 그 실패 등에 대한 정치평론도 상당했다. 이달의 투고 중 특히 담당자의 기억에 아직 남아 있는 것은 도일한 가수 이미자와 이원국 투수가 「리·요시꼬」또는 「원」투수 등 일본식 이름으로 불리는데 대한 신랄한 비판이었다.

<민사 질의 많아>
법률상담/금전 대차 관계, 부동산매매관계, 이혼 및 위자료관계 등 주로 민사질의가 많았으며 형사질의는 거의 없었다. 이 법률질의 하나 하나가 모두 다급한 사정인 것 같지만 이것들을 동시에 회답할 수는 없고 법률상담에 한해서는 변호사나 기타 법률전문가와 자주 접촉할 기회가 있는 도시사람의 질의보다 이러한 기회를 가질 수 없는 농촌사람들의 질의를 우선적으로 취급했음을 밝혀두고 싶다.
그밖에 투고도 질의도 아닌 호소문이 많이 들어 왔는데 이는 대개 독지가를 구한다거나 직업알선을 희망해온 사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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