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록-서은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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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먼 천리 산령 넘어 바람으로 홀로 왔다 다시 또 훌훌 그대 떠난 이 빈자리
내 가슴 무슨 사록이 물결 짓고 있는가.
한번 가신 그대 손을 꼽는 아침 저녁
백련은 벌써 가고 배꽃마저 지나본데
그래도 행여나 싶어 나서보는 아쉬움.

<남·27세·승려·고성만림산불암><이태극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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