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들 없어 보고서 지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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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테러」사건조사특위는 32일간에 걸쳐 증인 44명, 참고인 13명, 도합 57명의 증언을 들은 뒤 3천장의 조사기록을 남기면서 지난 23일 조사활동을 끝맺고 9월 정기국회에 낼 보고서작성에 들어갔으나 이 조사보고서 작성이 극히 부진상태.
기록을 정리하던 사문위원들은 그들대로 『날씨도 덥고 장마철이라서』부진하다고 이유를 들고 있으나 『위원들이 있어야 보고서작성 지침이라도 알 수 있을 것 아니냐』고-.
조사위원들 중 최치환 위원장과 방일홍(민중)의원은 외유준비에 한창 바쁘고 홍영기 의원은 민중당정책위의장 경쟁에서, 이상돈 의원은 민중당 원내 총무경쟁에서 각각 고배를 마셔 특위에 아랑곳할 여유가 없으며 이병희 양극필 유승원 의원 등 공화당 의원들은 모두 선거궁 내려가고 없어 특위는 완전 공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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