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범물 지하철 3호선 본격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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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대구시 북구 칠곡지역과 수성구 범물동을 잇는 대구지하철 3호선 건설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대구시는 최근 대구지하철 3호선 건설에 따른 기본계획 타당성 조사의 용역입찰을 시행하고 이번 주부터 조사작업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대구지하철 3호선은 현재 공사중인 2호선 완공(2005년)에 뒤이어 2006년에 착공해 1단계는 2011년까지,2단계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단계별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 노선은 칠곡∼범물 21.5㎞ 구간에 모두 24개의 역이 건설돼 기존 1·2호선 지하철과의 연계운행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특히 이번 타당성 조사에서 1·2호선의 중(重)전철 방식을 피해 경량 전철의 도입 가능성을 집중 검토할 방침이다.

한동수 대구시지하철건설본부 건설1부장은 “경량 전철은 막대한 건설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고 투자효율·환경보전·안전성 등에서 중전철에 비해 이점이 많다”고 강조했다.

검토 대상이 되는 경량전철 교통수단으로는 노면전차,모노레일,무인 자동 대중교통수단,궤도버스 등이다.

총 사업비 1조1천1백40억원이 투입될 대구지하철 3호선은 1·2호선과는 달리 민간자본을 적극 유치해 재정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타 시·도와 협조해 지하철 건설에 대한 국고 보조율을 현재보다 크게 높여 줄 것을 요청,재정부담을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자치단체의 지하철 건설에 대한 국고보조율은 50% 선이다.

단계별 건설계획은 1호선과 만나는 명덕역 또는 2호선과 만나는 서문시장역까지를 먼저 건설해 개통한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올해 안으로 기본계획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건설교통부로부터 기본계획 승인을 받아 내년부터 2005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2006년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정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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