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중국, 서귀포에 준비캠프...D조 3팀도 확정

중앙일보

입력

중국이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를 위한 준비캠프를 서귀포에 설치하기로 했고 한국과 같은 D조에 속한 미국 등 3개팀도 캠프 선정작업을 마쳤다.

한국월드컵조직위원회(KOWOC)는 7일 중국이 서귀포에 준비캠프를 차리기로 하는등 한국에서 경기를 갖는 본선진출국 15개국 가운데 9개국이 베이스캠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 세네갈 등 6개국은 숙박료 등 협상을 벌이고 있거나 국내의 경기장과 리조트시설 등 실사 작업을 완료해 놓고 최종결정만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중국은 당초 울산을 점찍어 놓고 있다가 지난 3일 서귀포를 둘러본 뒤 마음을 바꿨으며 일본에서 경기를 갖는 잉글랜드도 서귀포를 택할 예정이어서 내년 5월께 함께 친선경기를 갖는 방안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과 같은 조에 포함된 포르투갈(미사리), 미국(육사), 폴란드(대전)도 모두 현지적응과 한국팀 정보수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일찌감치 선정 작업을 완료했다.

우승 후보 프랑스는 서울에 둥지를 틀기로 결정했으며 브라질은 일본 히로시마가 조추첨 전부터 끈질기게 공을 들였으나 추첨 결과 한국에서 경기를 갖게되면서 서귀포와 울산 등 한국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에서 조별리그를 갖는 팀 가운데 잉글랜드와 독일 등이 서귀포에 준비캠프를 차릴 의향을 보이는 등 본선진출국들이 한국을 일본보다 대체로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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