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인디언스, 브레디 앤더슨 영입 초읽기

중앙일보

입력

경험의 값어치 20만달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6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방출된 브레디 앤더슨 영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계약기간은 1년, 연봉은 20만달러.

올시즌 .202의 타율과 8홈런 45타점으로 생애최악의 부진을 겪었던 앤더슨은 내년시즌까지 오리올스와의 계약기간이 남아 있었으나 구단이 방출을 통보했다. 오리올스로서는 38이라는 나이와 350만달러의 연봉이 부담스러웠다.

지난 1996년 50홈런을 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앤더슨은 88년 오리올스에서 데뷔한 이래 줄곧 한 팀에서만 뛰어왔다. 인디언스의 마크 샤피로 단장은 앤더슨의 경험이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해 영입을 서둘고 있다.

후안 곤잘레스를 잡을 여력이 없고 마티 코르도바를 이미 놓친 인디언스는 올시즌 9000만달러의 연봉총액을 내년시즌 7500만달러로 감축을 고려하고 있어 외야수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20만달러에 앤더슨을 영입할 수 있디면 더할나위 없는 선택이라는 평가다.

앤더슨이 인디언스로 진로를 정한다면 밀튼 브레들리와 함께 외야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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