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 테러방지법 제정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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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5단체는 6일 정부가 입법을 추진중인 가칭 `테러방지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

전경련 손병두 부회장, 대한상의 김효성 부회장 등 경제 5단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내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테러가 미치는 경제계의 영향 등을 감안할 때 테러방지법의 조속한 제정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등 대규모 국제행사는 테러범죄의 표적이 될 소지가 크기 때문에 우리의 테러대비책 마련이 어느 때보다 시급한 시점"이라며 "미국등 서방국가의 정부시설과 민간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테러사태에 상시 대비하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만일 우리나라에 테러가 자행될 경우 외국인 투자감소는 물론 경제에 직접적으로 심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국가의 반테러업무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테러방지법을 조속히 제정해 테러를 예방하고 사회의 안정과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보장해 경제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연합뉴스)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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