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물자사랑운동으로 3천600억원 절감

중앙일보

입력

정부가 올 한 해 동안 펼친 물자사랑운동을 통해 3천6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조달청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보유 불용품에 대한 기관 간 관리전환 사용과 무상양여 등을 통해 241억원 상당의 물품 활용도 증진효과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추가 개설된 서울 등 5개 지역 정부물품 재활용센터를 포함한 전국 8개 재활용센터에서 275억원 가량의 재활용 가능 불용품을 수리.판매하고 650억원 상당의 재활용 제품을 구매.사용하는 자원 재활용 실적을 올렸다.

여기에 정부물품 사용기간 연장으로 1천500억원, 불용품 재활용 확대 및 불요불급품 구매 지양으로 500억원씩을 절감하는 등 올해 모두 3천660억원 가량의 예산을 절감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재활용 확대 등을 통한 예산 절감을 위해 지난 97년부터 조달청이 중심이 돼 물자사랑운동을 펼쳐 오고 있으며 99년부터는 민간기업과 가정주부, 지난해부터는 어린이까지 참여하는 범국민적 운동으로 발전시켰다"며 "앞으로 이 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해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달청은 7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법무부 등 3개 정부기관과 경찰청 전해운경감 등 공무원 21명, ㈜남미인더스트리 등 14개 민간기업, 오기옥씨 등 알뜰주부 10명, 김성중군 등 어린이 35명에 대한 물자사랑운동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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