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 2종 확산

중앙일보

입력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인 '배드트랜스B(Badtrans.B)'와 '앨리즈(Aliz)'가 일본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일본 정보진흥사업협회(IPA)에 따르면 지난 11월 이 두 바이러스와 관련된 감염신고 건수는 1천400건으로 2천700건으로 집계된 한달간 전체 바이러스 감염 피해 신고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바이러스는 공통적으로 이메일을 통해 감염되며 특히 배드트랜스B 바이러스는 컴퓨터 사용자가 입력하는 컴퓨터 자판 내용을 기억해 암호 등 비밀정보를 유출할 수 있는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IPA는 배드트랜스B 바이러스는 아웃룩이나 아웃룩 익스프레스 같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e-메일 프로그램 메일박스에 있는 e-메일 주소로 자신을 스스로 전송하는 방식으로 확산된다며 의심가는 메일이 있으면 즉시 삭제하거나 바이러스 백신이 추가된 최신 소프트판을 사용하면 감염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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