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공모기업 43개…올들어 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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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중 거래소.코스닥 공모기업이 올해 월간 기준으로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6일 공모기업 조사기관인 아이피오스탁(http://www.ipostock.co.kr)에 따르면 지난 9월공모기업은 10개에 불과했으나 10월 21개, 11월 22개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다 12월 공모기업은 43개로 집계됐다.

이달 공모예정 기업 가운데 60%인 26개가 12월 중순 이후에 공모일정이 몰려있다.

10∼12월 공모기업 가운데 거래소 상장을 위한 공모주청약을 받는 곳은 외환카드와 일진다이아몬드 등 2개 업체 뿐이며 나머지는 코스닥 등록 공모기업이다.

증권업협회는 공모예정 기업들이 지난 9월 미 테러사태후 공모일자를 연기한데다 올해를 넘길 경우 공모가격 확정에 어려움이 크기 때문에 `막차를 타기 위해' 한꺼번에 몰렸을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지난 9월 미국 테러사태 이후 주가가 급락하자 공모일정을 일단 연기하고 기다려보자는 기업이 많았다"며 "이후 상승장이 도래하자 급히 공모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안에 공모를 완료하지 못할 경우 내년,내후년의 회계치를 예측해 본질가치를 정해야 한다"며 "공모가격 산정이 까다로운 만큼 올해 안에 끝내자는 심리가 작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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