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평화 위협 행위” … 중국에 자제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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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해역에서 중국이 일본 구축함에 공격용 레이더를 조준한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중국에 자제를 촉구함과 동시에 이번 사태의 의도와 지휘계통을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5일(현지시간) “미국은 최근 일련의 사태가 긴장을 단계적으로 고조시켜 판단착오나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뉼런드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 경제성장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중국 양제츠 외교부장의 전화회담에서 이 문제가 거론됐는지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한편 미 국방부는 이날 “센카쿠 열도에 관한 미 행정부의 방침은 변함이 없다”는 성명을 발표, 센카쿠 열도가 미·일 안보조약의 적용대상이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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